밀정1 조승우? 이병헌? 유지태? 콘텐츠 통해 본 김원봉, 그는 누구인가… 지난 2015년과 2016년, 독립운동을 다룬 시대극이 연달아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두 영화 속에서 유독 한 인물에 눈길이 갑니다. 일제강점기 의열단장, 조선의용대장 등으로 활약했던 ‘김원봉’입니다. 124년 전 바로 오늘 태어난 그를 알아봅니다. “다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 영화 ‘암살’(2015)에 등장한 의열단장 김원봉의 마지막 대사입니다. 시대의 아픔에 치열하게 맞선 이름 모를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듬뿍 담고 있죠. 이 말이 곧 영화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주제 의식을 한껏 고취시킨 것은 그 대사를 말한 이에게서 느껴지는 진정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김원봉이란 이름이 가슴속에 아로새겨졌습니다.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실패가 쌓여도, 우리는 그 실패를 딛.. 2022.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