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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언제까지 ‘범죄도시’ 시리즈에 열광할 수 있을까? 지난해 키워드는 ‘일상 회복’이었죠. 영화관도 마찬가지입니다. 팬데믹으로 2년 넘게 고전하던 극장에 모처럼 순풍이 불었죠. 백미는 역시 ‘범죄도시2’였어요. 위세 등등한 ‘천만 영화의 귀환’이었죠. 그 영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저 역시 재밌게 봤어요. 영화의 재미도 재미지만, ‘회복’이라는 상징성이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기대감에 부풀어 개봉일을 기다리고, 더 좋은 자리를 득하려고 예약 경쟁을 펼치고, 상영 시간 한참 전에 도착해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관람 후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영화 내용을 복기하는 일상의 회복 말이에요. 흔하디 흔한 게 영화관 데이트였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일상을 누린 게 정말 오랜만이더라고요. 거기에 영화까지 만족스러웠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죠. 해당 작품은 총 1269.. 2023. 1. 3.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희망 있나? 16강 경우의 수 ON!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경기가 어느덧 한 경기 남았습니다. 이번만큼은 부디 찾지 않기를 바랐던 ‘경우의 수’를 다시 들추게 됐네요.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대한민국 대표팀, 여전히 16강의 희망은 살아있을까요? 어제 대한민국 대 가나의 경기는 어떻게 보셨나요? 가나 팀은 생각했던 그대로였습니다. 빠르고 현란했어요. 월드컵을 앞두고 출중한 선수들을 긴급 수혈했다던데, 그에 비하면 조직력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역시 골 결정력이었죠. 지난 포르투갈 전에서도 느꼈는데, 기회가 많지는 않아도 한 번 기회를 잡으면 결코 놓치지 않더라고요. 어제도 유효슈팅이 3개인데 전부 골로 완성됐잖아요. 상대편을 응원하는 입장에선 허무할 정도였죠. 우리 대표팀 역시 나쁘지 않은 경기였어요. 수비의 높.. 2022. 11. 29.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을 통해 본 좋은 글의 조건 “국민의, 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영원할 것이다.”로 기억되는 희대의 스피치,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이죠. 159년 전 오늘 있었던 역사상 최고의 연설문을 통해 좋은 글을 조건을 톺아봅니다. 해당 연설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던 것인지 잘 모르는 분이라도, ‘국민의, 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라는 펀치라인은 꽤 익숙하실 겁니다. 백여 년 동안 수많은 인용과 패러디를 통해 접했으니까요. 실제로 해당 연설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연설문이라고 하죠. 연설의 배경을 살짝 살펴볼까요? 때는 바야흐로 1863년,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였어요. 미국 .. 2022. 11. 20.
대한민국의 16강 가능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집중분석 4년을 기다린 빅 이벤트,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그것도 겨울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죠. 우리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우리 대표 팀의 활약일 겁니다. 우리가 포함된 H 조를 톺아보죠.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이번 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살펴볼게요. 먼저 이번 월드컵은 개최 시기가 남다르죠. 한 여름에 뜨겁게 응원하던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겨울 월드컵은 조금 생소한데요. 이는 개최지인 카타르의 기후 때문입니다. 한 여름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다고 하니,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선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죠. 결승전은 12월 18일인데,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맞붙는 셈이니, 우승 팀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기분이겠네요. 2002년에는 우리와.. 2022. 11. 15.